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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판매 둔화…호시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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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에서 전자담배 인기가 시들하다.

리서치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미국의 전자담배 판매가 지난 5년간 연 평균 114% 증가했지만 내년 상반기 57% 수준으로 둔화하는 힘든 시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몇 달간 전자담배 판매 둔화세가 뚜렷해진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전망도 조만간 추가적으로 하향 수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형 담배회사들의 전자담배 판매 실적은 더욱 참담하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닐슨은 지난 8~10월 석 달 동안 알트리아, 레이놀드 아메리칸, 로직, 임페리얼 등 대형 담배회사들의 전자담배 매출액과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3개월의 전자담배 매출액과 판매량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담배 인기가 식고 있는 이유는 뭘까.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현존하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보다 니코틴을 혈류에 전달하는 속도가 느리고 '목넘김(throat hit)' 역시 일반담배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처음에 전자담배를 시도했던 소비자들도 결국에는 다시 일반담배를 피우게 된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안전성 논란도 전자담배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초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는 전자담배가 포름알데하이드로 인한 암을 발병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장기간 전자담배에 노출됐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워싱턴 DC 같은 미국 일부 도시에서 전자담배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움직임도 전자담배 판매 급감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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