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고흥지원)은 최근 급성장한 연어류 바다송어의 수입 대체 및 안정적 양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고흥지역 양식어가에 보급한 결과 1년만에 3~4kg으로 자라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출하 예정인 바다송어는 지난해 가을 육상양식장에 어린 바다송어 600~700g을 입식해 1년 동안 양식한 것으로 20톤 이상을 전국 대형마트 등에 kg당 1만 1천~1만 3천 원에 판매하게 된다.
이에따라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고흥지원은 꾸준한 선행연구와 시험연구사업을 통해 육상양식장에서 연중 생산하는 양식기술을 개발해 양식어가에 보급, 이번에 3kg 이상 대형어를 생산하는 쾌거를 올렸다.
연어·송어류는 국내 수입량이 연간 약 3만 톤(3천억 원) 이상이며, 세계시장 규모가 약 19조 원(생물 기준 250만 톤 이상)에 이르는 수출유망 양식 대상품종이다. 특히, 중국 소비 증대(50만 톤)가 최대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다송어는 연어과어류 가운데 대서양 연어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 규모(약 80만톤)를 형성하고 있는 어종이다. 선명한 붉은색 육질을 가지고 있어 프랑스, 일본 등에서는 오렌지색 연어보다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입산 냉장 연어는 소비자에게 공급되기까지 3~4일이 소요되는 반면 국내에서 양식하는 바다송어는 당일 공급이 가능해 신선식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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