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서 리디아 고와 '진검승부'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무엇이라도 들고 귀국하겠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개인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멕시코골프장(파72ㆍ680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을 제패해 시즌 5승째를 수확한 뒤 "이번 우승으로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우승을 못했다면 아예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는 게 더욱 고무적이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1차례씩만 놓칠 정도로 '필드 샷 감각'이 좋았고, 여기에 27개의 퍼팅을 가미해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 박인비 역시 "실수가 없는 완벽한 날이었다"며 "마치 2013년 최고의 퍼팅 실력을 발휘할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고 환호했다.
마지막 격전지는 오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에서 이어지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그야말로 세계랭킹 1, 2위가 진검승부를 펼치는 셈이다. 이 대회는 더욱이 우승상금이 50만 달러에 달하는 빅 매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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