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오션 이 16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협력사 직원까지 모두 참여하는 '전사(全社)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참여 규모만 5만명으로 오전 작업을 중단하고 모이는 만큼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갈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만 최소 5조원대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위기극복 방안과 의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채권단이 4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기로 한 만큼 이에 발맞춰 회사와 임직원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조선업계에서 협력업체 직원까지 모아 대대적인 토론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연달아 일어난 화재와 사고, 대규모 적자 극복 방안에 대한 의견이 공유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위기를 초래한 원인과 극복방안'이란 큰 주제 아래 회사와 내가 해야할 것들은 무엇인지 고민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공정 지연 만회가 시급한 상황임에도 일시적으로 모든 생산을 멈추고 토론회를 연 것은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이 무엇보다도 가장 절실한 상황이라는 의미"라며 "이날 나온 내용은 가감없이 취합해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