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베트남 수출 호조세, 중장기적 둔화 가능성 제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베트남에 대한 투자와 수출이 늘고 있지만 해외공장으로의 원부자재 수출은 중장기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우리나라 주요기업의 면담조사 결과 원부자재의 글로벌 소싱 및 현지조달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베트남은 직접투자 확대에 힘입어 우리의 수출대상국 중 2000년 21위에서 올해 4위로 급부상했다. 반면 최근 투자는 부진함에 따라 주요업종 원부자재의 최근 대중 수출이 상대적으로 둔화됐다.

실제 2000년대 이후 베트남에 휴대폰, 의류, 철강 등의 생산설비가 본격적으로 설립됨에 따라 휴대폰부품, 편직물, 열연강판 등 관련 중간재 품목의 베트남 수출이 중국보다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진출기업의 면담조사 결과, 원부자재 조달 중 한국비중은 진출초기와 비교해 하락한 반면 베트남 현지조달은 상승했다. 또한 제3국 조달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베트남으로의 원부자재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향후 주요 업종별로 베트남에 원부자재 생산공장 건설이 예정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베트남 현지조달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베트남 정부의 자국 원부자재 조달비율 상향 요구에 따라 현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협력업체는 납품을 지속하기 위해 현지 제조기업과 합작투자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할 수밖에 없어서다.

박솔 무역협회 연구원은 "이같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베트남 FTA를 조속히 발효하고 FTA 활용률을 높이는 한편 베트남 소비재 수출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핵심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을 개발하고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글로벌 다국적 기업으로의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