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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퍼시픽, 中 민간투자회사서 1800억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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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아난티 이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中國民生投資有限公司ㆍ중민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유한공사로부터 180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는 민영기업 60개사가 주주로 참가한 중국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회사다. 현재 금융, 보험, 리스, 에너지, 항공, 물류, 부동산 등의 업종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500억위안(약 8조9000억원)이다. 중민투가 한국기업에 투자한 건 에머슨퍼시픽이 처음이다.
에머슨퍼시픽은 투자금을 아난티 펜트하우스 체인 확대에 쓸 계획이다. 에머슨퍼시픽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을 완공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아을러 오는 2016년 오픈을 목표로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와 힐튼 부산 호텔이 공사중이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가평 외에도 제주, 강원도, 수도권 등 세곳에 펜트하우스를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중민국제의 SPV(특별목적법인)가 에머슨퍼시픽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민국제는 중민투의 국제부문 사업주체로 북미와 유럽 이외에 화교 네트워크를 활용해 홍콩,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에머슨퍼시픽은 중민국제와 파트너가 됨으로써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를 연계하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는 "중국 자본 유치 금액으로는 국내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로,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중화권에 막강한 네트워크를 지닌 중민투와 파트너가 됐다"며 "에머슨퍼시픽의 독자적 브랜드인 '아난티'가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987년 설립된 에머슨퍼시픽은 국내 부동산 개발 및 레저 산업을 하고 있다. 설립 당시 피혁제품 제조 판매를 하는 업체였으나 2004년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골프장ㆍ레저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현재 힐튼 남해 골프 스파리조트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7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486억원, 영업이익은 994% 증가한 197억원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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