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뿐만 아니라 시계, 쥬얼리 등도 인기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명품은 컨디션(상태)만 좋으면 새거나 중고나 큰 차이가 없어요. 백화점보다 저가에 살 수 있어서 이득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구하기 힘든 한정판은 중고명품숍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어요.”
9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달 1일부로 1일부로 가방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최대 7%까지 올렸다. 결혼 예물로 가장 많이 찾는 2.55 빈티지 제품 가격을 현재 600만원에서 639만원으로, 그랜드샤핑은 341만원에서 363만원까지 올렸다. 또 다른 대표 인기품목 중 하나인 보이샤넬 스몰 사이즈의 경우 470만원에서 501만원까지 인상됐다.
A중고명품숍 관계자는 “샤넬은 중고시장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브랜드”라며 “평소에도 샤넬 제품을 보러오는 분들이 제일 많고 샤넬에 대한 문의도 많은데 최근에는 이달부터 샤넬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세 변화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 이외에도 더 고가의 시계나 쥬얼리 등도 인기다.
C중고명품숍 관계자는 “명품 시계나 쥬얼리의 경우 대부분 몇천만원 대로 백에 비해 훨씬 고가인데 폴리싱(연마 작업)을 하면 새 시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중고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며 “제품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새 상품의 절반 정도의 예산으로 로렉스, 까르띠에 같은 고가의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으니 예물로 보러 오는 분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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