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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직접 만든다"…면세점, 볼거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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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음악분수 조감도

롯데면세점 음악분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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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면세점 유치전의 핵심 키워드로 주변 상권과의 상생과 더불어 관광자원 조성이 급부상하면서, 각 입찰기업들이 '볼거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면세점을 둘러싸고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실어 사업권 획득의 명분을 쌓겠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주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분수를 조성한 미국 WET사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수성을 전제로, 석촌호수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3m 높이의 대형 하모니 음악분수를 조성한다는 것. 이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분수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멀티미디어쇼 등은 물론 워터스크린 광고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관광자원도 홍보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음악분수를 만들 예정"이라면서 "700억~1000억을 투자해 오는 2017년4월께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역시 본점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구청과 신세계, 신세계디에프는 6월30일 한국은행 앞 분수대 및 분수광장 리뉴얼을 위한 3자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당초 한국은행 앞 분수대 개선사업은 관광객의 근대 거리 체험코스의 일환으로 리뉴얼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 9월1차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분수광장 공간을 관광 활성화하고 '시민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의미를 확장해 조성키로 협의했다.
신세계 분수대 야경

신세계 분수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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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문화재, 경관조명, 디자인 전문가 등 총 7명으로 지난 7월 출범한 자문위원회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다. 신세계는 11월말에서 12월초 2차 자문위원회를 열어 작가 및 작품선정 방법 등을 논의하고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한은 앞 분수대의 면적은 총 2000㎡(605평)로 이중 분수광장이 1235㎡(374평), 분수대가 765㎡(231평)이다. 1978년에 설치된 후 37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로 그동안 리뉴얼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또한 도심의 근대건축 양식의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는 분수광장을 '911 메모리얼 파크(Memorial Park)'와 같이 장소 상징성을 확보해 근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심신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을 선정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작품선정 공감대를 위해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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