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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1개월째 0%…장바구니물가는 갈수록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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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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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1개월째 0%…10월 전년보다 0.9% 올라
농축수산물 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양파는 무려 63% 치솟아
소주, 맥주값도 인상 예고…쓰레기봉투도 잇달아 가격 인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오종탁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농수축산물 값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뒤 11개월 연속으로 0%대에 머물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상승해 10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 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6% 상승해 역시 10개월째 2%대를 보였다.
작년 같은 달보다 생활물가지수는 0.1%, 신선식품지수는 3.7%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작년보다 3.0% 올라 9월(1.7%)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실제 소매점에서 이뤄지는 농수축산물 가격은 계속 오름세다. 4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3일 현재 양파 1kg 값은 전년동기 대비 63.1%나 오른 21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파값은 올 들어 계속 폭등하는 추세다. 5년 기준으로도 32.9% 상승했다.

양배추 1포기 가격은 2661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고 마늘 1kg도 9472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7.4% 상승했다.

대파 역시 올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kg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상승한 2605원을 기록하고 있고 갓 2.6kg도 전월 동기보다 26.1% 상승했다.

한우갈비도 1등급 100g이 4917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보다 11.8 오른 것이다. 물오징어 1마리도 2608원으로 6.1% 상승했다.

맥주, 소주값도 10% 정도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정부가 빈병 재활용의 활성화를 위해 빈병을 반환할 때 돌려주는 보증금을 내년부터 두 배로 인상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2일 환경부는 내년 1월21일부터 빈병 보증금을 소주의 경우 40원에서 100원,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각각 2.5배, 2.6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보증금 인상 후 가격(대형마트 기준)은 국산맥주(330㎖) 1110원, 수입맥주(330∼355㎖) 2798원이다. 100㎖당 500원 이상 큰 차이가 난다.

내년부터 보증금이 인상될 경우 소비자가 마트를 통해 빈병 보증금을 받아가지 않으면 그 만큼 비싼 가격에 술을 마시게 된다.

쓰레기봉투 값도 오르고 있다. 서울 마포구가 지난 1일 쓰레기봉투 값을 약 20% 인상하는 등 서울 25개 구 중 20개가 올해 쓰레기봉투 값을 올렸다. 도봉ㆍ강북ㆍ강서ㆍ서초ㆍ강남구 등 나머지 구도 내년 초까지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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