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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식 '영산재', 美 UC버클리大서 공연·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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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식 영산재 무대화 공연 중 '바라춤' 모습.

한국 불교의식 영산재 무대화 공연 중 '바라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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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우리나라 불교의식 '영산재(靈山齋)'가 미국 UC 버클리 대학으로부터 초청받아 무대 위에 오른다.

이 대학에서 다음달 6~7일 이틀간 아시아 8개국의 대표 불교공연예술 관련 학술회의와 공연이 열린다. 특히 이번 무대는 다양한 아시아 불교예술을 한데 모아 펼치는 자리로, 참여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네팔, 스리랑카, 라오스, 캄보디아 등으로 구성된다.
악·가·무를 모두 아우른 불교의식 영산재는 중요무형문화재 50호에 지정돼 있으며 지난 2009년 9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일제강점기 시절 사찰령이란 억압 속에 맥이 끊길 뻔했지만 한국 불교종단 중 하나인 태고종의 봉원사를 중심으로 복원, 전승돼 왔다. 국내에서는 매년 정기시연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동안 영산재 연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도 열 차례 열렸다. 영산재는 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이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국내외에서 무대화되고 있다.

이번 버클리 대학 학술대회 첫날에는 불교무용과 불교음악 '범패' 시연회와 함께 세미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법현스님이 '한국불교의식의 유연성'을 주제로 해 발표한다. 다음날 저녁에는 이 대학 젤러바흐 플레이 하우스(Zellerbach Playhouse)에서 영산재 무대화 공연이 개최된다. 공연 총괄은 법현스님이, 연출은 김영렬 교수, 무용 안무는 김향금 교수가 맡았다. 무대 위에서는 법현스님을 비롯, 효성스님, 보광스님 등 동국대 한국음악 교수, 강사, 석사재학생으로 이뤄진 다섯 명이 불교무용과 범패를 펼친다.

그동안 불교의식절차 연구와 영산재 대중화에 누구보다 앞장서온 법현스님은 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유산 영산재 기획홍보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영산재'를 바탕으로 한 문화컨텐츠 ‘영산회상-니르바나’ 2011년 이스라엘 오페라하우스 등 3개 도시 공연과 텔아비브 대학에서의 불교문화 세미나, 유대교 최고 성직자와의 만남 등 해외 50여 개국에 초청돼 공연했다. 저서로는 '불교음악-영산재연구', '불교무용', '한국의 불교음악' 등 단행본 8권과 50여편의 논문이 있으며 불교음악과 불교무용에 관한 음반 CD를 발매했다. 지난 2000년에는 1010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묘법연화경 1권과 8권에 담긴 각필로 된 악보를 최초로 발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세계 3대 인명사전 ABI 미국인명정보(2012년), IBC 영국캠브리지국제인명센터(2011∼2012년),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2012)에 모두 등재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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