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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 5살 여아 학대 논란…'억지로 먹이고 머리 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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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 원생 학대. 사진=연합뉴스 영상 캡처

유치원 교사 원생 학대. 사진=연합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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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5살 여자아이의 머리를 때리고 밥을 억지로 먹이는 등 학대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수영구에 있는 한 유치원 학부모는 "딸이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피해 여아 부모가 공개한 유치원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 7일 교사 A(34·여)씨가 여자아이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리고 서 있는 아이의 머리를 때리거나 머리를 억지로 젖히고 음식을 먹이는 장면 등이 담겼다.

피해 여아 부모는 "두 달 전 아이가 밤에 고함을 지르고 손톱을 물어뜯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다"며 "아동학대가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한 A씨는 "식사 지도 중에 일어난 일"이라며 "학대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CCTV 영상 외에 수개월 분량의 전체 영상을 더 분석한 뒤 유치원 관계자까지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며 다른 원생들에게 학대 행위가 없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힘을 가해서 아이를 잡아당기거나 억지로 밥을 먹이는 모습이 포착돼 있기 때문에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치원 측은 이번 일로 해당 교사를 그만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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