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 영농기 가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제한급수' 등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도내 강수량이 평년 기준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강수량은 10월 현재 765mm로 평년대비 60%,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의 81.8% 수준인 53.6%로 내년 영농기까지 강우가 없을 경우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저수율이 30% 미만인 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용인 두창, 안성 마둔, 화성 기창, 덕우저수지 등 4개소이다.
도는 먼저 내년 상반기 영농기까지 강우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하류부 하천수 활용 ▲상류부 제한급수 ▲퇴수 재활용 ▲하수처리장 방류수 활용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저수지별 가장 합리적인 보조수원공 확보를 위한 세부추진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우러 조만간 도와 공사간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내년 가뭄에 선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올해 가뭄대비를 위해 국비 120억원, 도비 187억원, 시군비 141억원 등 총 448억원을 투자해 간이양수장, 관정개발, 저수지 준설, 취입보 설치 등 용수개발사업 및 용ㆍ배수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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