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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중국발 호재가 기다리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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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전날 2030선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지연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중국의 수출 개선이 미국의 견조한 수입 수요에 의해 뒷받침됐다는 점이다. 9월 미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8월 1% 줄어든 것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결국 중국 위안화 절하 조치와 내수 부양 정책으로 인한 소비 회복 가능성, 원자재 가격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향후 중국 무역지표는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중국 무역지표 개선은 국내 수출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기술적 저항선에 근접한 2000대 초반을 기점으로 코스피가 하락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은 지속 상승할 것이다.

우선, 비용 측면에서의 개선이라는 선행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키친 사이클 이하에서 펀더멘탈의 개선은 다음의 순서를 따른다. '경기 불안에 따른 경제활동 비용 저하'→'억압수요 실질소비 유발'→'경기개선 증폭'. 그러므로 주식시장이 상승하기 위한 첫 단초는 경제활동 비용의 하락이 억압수요를 자극하는 것이다. 이를 가늠하는 것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인데 이것이 최근 추가로 상승했다.
유로존과 중국이 만들어내는 우호적 거시 구도 역시 주식시장의 상승을 지지한다. 유로존 기대인플레이션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자산과 유사한 궤적을 그린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소비를 현재로 당기는 역할을 한다. 위안화 가치 변동에 의한 중국 수출 환경의 개선 여부는 근거리 교역국의 경기 탄력성에 영향을 준다. 최근 중국은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했다. 부진한 수출을 진작시키기 위함이다. 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한국에 있을 것이다.

원자재 결제 통화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이 패스트마켓의 특성을 지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외 지역에서 이뤄지는 경기개선 상대속도 증가에 대한 가능성이 주요 원자재 결제 통화에 묻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코스피가 2000대 초반에서 보수적 전략으로 선회하기 보다는 여전히 공격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올해 연말까지는 통신주가 증시를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매년 그랬듯이 연말 고배당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통신주 투자에 매력적인 구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뚜렷한 주도주 없이 주식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SK텔레콤 기준 올해 연말 배당 수익률 3.5%는 나쁘지 않다고 판단된다.

과거 통신주의 상반기와 하반기 주가상승률을 보면 코스피가 크게 상승했던 2009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반기에 상승률이 높았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에도 KT의 이익 회복에 따른 배당성향 증가와 LG유플러스 이익 성장으로 통신주를 둘러싼 배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다.

한편, 통신서비스 업종의 3분기 실적은 대부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은 기기변경 고객 비중 확대에 따른 단말기 판매 증가와 공시지원금 상향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밤 해외증시 및 주요지표=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상당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대비 217.00포인트(1.28%) 오른 1만7141.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9.62포인트(1.49%) 상승한 2023.86에, 나스닥 지수는 87.25포인트(1.82%) 오른 4870.1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장 종료 후 주요공시
▶금호타이어, 자회사에 667억원 규모 금전대여 결정
▶엠에스오토텍, 계열사에 60억원 채무보증
▶한양디지텍, 계열사에 41억원 채무보증 결정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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