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프간에서의 미군 완전철수 연기 방침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아프간의 상황을 계속 평가할 것이며, 다음 대통령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스스로 핵심 공약으로 강조했던 임기내 아프간 완전 철수 방침을 사실상 백지화한 것이다.
당초 오바마 정부는 현재 9800명 수준의 아프간 주둔 미군을 올해 5500명으로 감축한 뒤 내년에는 완전 철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탈레반 반군 세력이 다시 기승을 부리며 북부도시 쿤두즈를 한때 점령하는 등 아프간 정부를 위협하는 등 안보및 치안 상태가 불안해지자 미군 주둔 연장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정부는 내년까지 9800명의 미군 주둔 규모를 유지한 뒤 이후 5500명 수준으로 감축, 치안 유지와 지원활동을 담당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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