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최대주주가 코너스톤글로벌인베스트먼트에서 중국 SG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최대주주 변경공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나간 다음날인 14일 씨그널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13.83% 오른 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SG인베스트먼트 이사인 주하이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소식에 6일 종가는 4.73% 올랐다. 최대주주 매각 추진이 보도된 지난달 2일(29.90%),3일(29.92%)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씨그널엔터 주가는 등락을 반복했다. 일각에서는 최대주주 변경설이 파다하게 퍼진 이후 씨그널엔터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자 최대주주 변경 계획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불안 심리가 주가에 곧바로 반영됐다. 9월 한 때 33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2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왕서방'이 주가를 들었다놨다한 셈이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씨그널엔터는 이번 코스온과 협약을 시작으로 SG인베스트먼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라며 "자회사인 스킨애니버셔리의 제품도 SG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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