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문순(59) 강원도지사가 14일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 오후 2시30분경 도의원의 도정 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 땀을 흘리다가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공관에서 의료진의 진찰을 받은 결과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를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 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며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최 지사가 쓰러지면서 산회 됐으며 예정된 도정 질의는 취소하고 16일 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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