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MPK그룹은 미스터피자가 1~9월(3분기 누계)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360억원) 84% 증가한 662억원(3억5830위안)의 매출로 15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미스터피자 상하이법인(미스터피자진잉찬음관리상하이유한공사-MPS)은 지난해 84억원보다 3배 증가한 2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이징법인(베이징미스터피자찬음관리유한공사-MPB) 역시 409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133억원 증가했다.
미스터피자가 중국 경기 불황에도 불구 3분기 연속 흑자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베이징, 상하이뿐 아니라 난징, 태원 등 2, 3선 도시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도심 대표 쇼핑몰에 우선 입점해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중상류층을 겨냥한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기름기 뺀 담백한 피자와 오픈키친을 통해 수타피자 제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로 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중국 고객들로부터 ‘맛’과 ‘신뢰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도 성공 요인이란 평가다.
MPK그룹 관계자는 “베이징, 상하이뿐 아니라 2, 3선 주요 도시의 진잉, 완다 등 대표 쇼핑몰에 입점, 중국 내 미스터피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 침체로 매출 하락이 우려됐으나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과 현지 마케팅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 중국을 대표하는 피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피자는 올 연말까지 중국에 120개의 매장을 오픈, 지난해 500억원 보다 2배 늘어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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