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태원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의 첫 재판에 피해자의 부모님이 재판장을 찾았다.
이태원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의 첫 재판이 17년 만에 한국 법정에서 열린 가운데, 피해자 故 조중필 씨의 부모님이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씨의 아버지는 1시간30분쯤 이날 재판을 참관후 "당시 범행 현장에 같이 있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 둘 다 공범"이라며 억울함을 토로 했다. 그는 또 "가해자로부터 사과 한 마디 받지 못했다"며 "칼을 갖고 있으면 나도 죽이고 싶다"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조씨의 어머니 또한 수의를 입고 있던 패터슨의 모습을 언급하며 "두들겨 팼으면 속이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재판부는 패터슨 재판을 6개월 내에 끝내겠다고 한 뒤 다음 공판준비기일을 이달 22일 오후 2시로 잡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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