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매년 10%씩 성장을 목표로 올해 17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165조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목표대로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는 상회하겠지만 비교대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5조8757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으로 37년만에 첫 영업적자를 냈다. 이보다는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올 3분기는 매출액 11조7797억원, 영업손익 2499억원이 예상돼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엇비슷할 전망이다.
SK하이닉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올해도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하반기 D램 출하량 증가 부진과 모바일 수요 부진으로 실적부진이 우려된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D램 출하량 증가 부진과 모바일 수요 부진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램은 내년 1분기라야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어 올해보다는 내년 매출액 21조원, 영업이익 6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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