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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목표달성 비상]SK "하이닉스 선방 불구, 목표달성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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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그룹의 올해 목표액 달성에 있어 관건은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다. 국제유가와 국제 D램 가격이 등락함에 따라 실적도 엎치락뒤치락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매년 10%씩 성장을 목표로 올해 17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165조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목표대로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9879억원으로 역대 분기사상 두 번째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11년 1분기 영업이익 1조3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이러한 실적개선은 2분기 급격한 정제마진 개선과 분기 내 완만한 유가상승으로 인한 석유사업의 개선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하반기는 다르다. 그렉시트, 중국 증시 급락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은 데다 이란 핵협상 타결로 유가가 하락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역내 과잉 석유제품 과잉공급으로 정제마진마저 급락했다. 7월 들어서자마자 정제마진은 올 상반기 최고 8%대에서 5%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는 상회하겠지만 비교대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5조8757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으로 37년만에 첫 영업적자를 냈다. 이보다는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올 3분기는 매출액 11조7797억원, 영업손익 2499억원이 예상돼 올해 실적은 지난해와 엇비슷할 전망이다.

SK하이닉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하고 올해도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하반기 D램 출하량 증가 부진과 모바일 수요 부진으로 실적부진이 우려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17조1260억원)과 영업이익(5조1090억 원)을 달성한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액이 4조8000억~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4~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1조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D램 출하량 증가 부진과 모바일 수요 부진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램은 내년 1분기라야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어 올해보다는 내년 매출액 21조원, 영업이익 6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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