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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플러스 창업자, "삼성 인턴 희망"...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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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페이, 블로그에 '삼성 인턴 희망' 제안
"삼성의 운영과 물류 시스템 배우고 싶어"
삼성전자, "원하면 공식 인턴 제도 이용" 일축


칼 페이 원플러스 공동창업자

칼 페이 원플러스 공동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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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제2의 샤오미'라고 불리며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신예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의 공동 창업자가 삼성전자에 인턴직을 공식 제안했다.

중국 원플러스의 공동창업자인 칼 페이(Carl Pei)는 지난 달 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진지하게 삼성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칼 페이는 왜 이런 엉뚱한 제안을 했을까?
원플러스는 중국에서 제2의 샤오미를 노리는 신예 스마트폰 제조사중 한 곳이다. 2013년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해 원플러스1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지난 7월 원플러스2를 공개했다.

5.5인치 크기의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10 칩셋과 4GB의 램을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급 사양에도 불구하고 329달러의 저렴한 가격을 책정됐다.

이 제품은 출시 2주만에 예약 구매자가 33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배송이 문제였다. 원플러스는 고객에게 약속한 날에 제때에 원플러스2를 배송하지 못하면서 고객의 불만을 샀다. 당연히 원플러스의 신뢰성에도 치명상을 입었다.

칼페이는 "원플러스2를 제때 출하하지 못하면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며 "우리는 원플러스2를 고객의 손에 쥐어주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플러스는 운영과 물류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그러면서 칼 페이는 "이 문제를 가장 빨리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최근 많이 생각했고 우리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 고민했다"며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삼성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삼성은 77년전에 설립됐고 수억개의 휴대폰을 전세계에 다양한 판매유통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며 "그들의 운영 방식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삼성에 인턴직을 제안한 것은 이와 같은 삼성의 운영 방식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칼 페이는 "삼성으로부터 어떻게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는지를 배우게 된다면 영광으로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턴십 교환 프로그램도 제안했다. 삼성의 임원이 오면 원플러스가 어떻게 일하는지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칼 페이의 이같은 제안이 성사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칼 페이의 바람과 달리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에 인턴 제도가 있다. 필요하면 공식 절차를 통해 응시하라 CEO라 해도 예외는 없다"고 일축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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