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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의 달 10월, 혼돈의 통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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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배당주 매력 여전하지만... 3분기 실적 우려 지속
선택약정할인제 여파 등 좀더 살펴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달 이후 방어주이자 배당주 매력이 부각됐던 통신주들이 '규제의 달'로 불리는 10월이 시작되면서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SK텔레콤의 영업정지로 통신사들끼리 판촉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각종 규제에 따른 여파도 미지수다. 여기에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조심스런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의 주가는 지난달 초 이후 전날까지 24만3000원에서 26만3000원으로 7.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KT (7.53%)와 LG유플러스 (6.60%)도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경기방어 및 배당주 성격으로 수급이 유입되면서 부진한 증시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SK텔레콤이 7일까지 영업정지가 이어지면서 각사 판촉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아이폰6S 등 신제품 출시로 인한 수혜도 예상되면서 급등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였다.
그러나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987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조875억원 대비 9.2%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선택약정할인제도 안내 의무화 등 규제 강화로 유동성 확보측면에서 부정적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택약정할인제도는 단말기를 일시불로 구입해 할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통신요금을 20%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는 올해 1분기 15만명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20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통신사들의 단말기 할부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가 지난해 7조9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591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아직 규제에 따른 여파 및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섣부르게 단기과열 요소에 휩쓸려선 안된다는 설명이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에 대한 규제는 마케팅비용 절감이란 긍정적 요소는 있지만 매출감소와 유동성 확보측면의 부정적 영향 등 악재로서의 요인도 존재한다"며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대란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향후 방향성을 좀더 살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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