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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서울시와 갈등 이어가는 배경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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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한전부지 개발 이어 세텍 제2시민청 개청 등 서울시와 각 세운 이유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가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시작으로 한전 부지 개발공여금에 이어 세텍 부지 제2시민청 건립 등 서울시와 갈등 양상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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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보궐선거로 취임한 이후 구룡마을 개발 방식 문제로 갈등을 빚더니 한전 부지 개발 공여금 문제로 거친 시위성 보도자료를 내는 등 갈등의 골이 최고도 달했다.
또 29일에는 서울시를 상대로 세텍(SETEC) 부지에 제2시민청을 만들겠다는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처럼 강남구가 서울시를 상대로 예전에는 보기 드문 행태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 한 자치구 과장은 “강남구가 서울시에 대해 막가는 식의 보도자료를 내는 것을 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한 자치구가 아닌 것같다”고 말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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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이처럼 서울시를 상대로 맞장을 틀(?) 정도로 나오는 것은 무엇보다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한 푼도 받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구는 대기업 등이 위치해 재산세 등 세입을 통해 거둬들인 세수가 구청 공무원 인건비 등과 기본 경비를 포함한 세출을 초과하는 기준재정수요충족도가 100% 넘어 서울시로부터 교부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다.

강남구는 물론 공동과세로 옛날에 비해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자치구에 비해 재정 여건이 좋아 서울시에 대해 아쉬울 것 없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박원순 시장과 24개 자치구청장들이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서울시-자치구 재정 분권 선언'을 할 때도 강남구는 유일하게 반대 성명을 냈다.

또 강남구는 기술직 공무원들의 경우 서울시 전체 차원에서 인사 교류를 하고 있는 것마져 합의에 이루지 못하는 등 강경 일변도로 치닫고 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소속 신연희 구청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시장간 정치적 갈등도 있어 보인다는 분석 또한 제기되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박원순 시장과 각을 세우면서 정치적으로 위상 강화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이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서울시 행정국장과 여성가족정책관(1급)을 지낸 신 구청장이 친정인 서울시를 상대로 너무 정치적으로 행보를 보인 것 아닌가하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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