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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토지', 日語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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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북카페 운영 김승복씨 "한국이 자랑해야할 소설"

고(故) 박경리

고(故)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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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하소설의 하나인 박경리(1926~2008)의 '토지' 전 20권을 일본어판으로 일본에서 출간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인공은 도쿄에서 한국 관련 서적 전문 출판사 '쿠온'과 북카페 '책거리'를 운영하는 김승복씨다. 김씨는 작가의 딸의 찾아가 일본어판 출판에 대한 허락을 받았으며 현재 판권을 가진 한국 출판사와의 계약 협의를 하고 있다.
최근엔 편집자와 번역 담당자 등 일본인 3명이 방한, 원주 토지문화관과 토지의 배경이 된 경남 하동 평사리 등을 직접 다녀왔다. 지난 7월부터 번역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소설을 몸과 마음으로 이해하기 위해 일본인 번역자들이 답사를 다녀온 것이다.

일본어판 토지는 1980년대 전체 1~5부 가운데 1부만 발간됐고, 근년 들어 학생용 다이제스트판으로 발간된 적이 있지만 전체 번역본은 여태 나오지 않았다. 김 사장은 내년까지 1~2권을 내고, 전체 20권 완간까지는 7년을 잡고 있다. 완간되기까지의 비용은 약 1억엔(약 10억원ㆍ출판사 추정치)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스케일과 섬세한 문체 등 작품 자체가 좋다"며 "세계 문학에 견줄 수 있는 작품이고 한국이 자랑해야 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고 사업 추진 취지를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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