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나라는 연 강수량의 약 70%가 여름철에 집중되고 수자원 총량의 26%만 이용되고 있어 효율적 물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수자원 확충을 위해 중·소규모 댐 건설, 저수지 증설, 그리고 해수 담수화 등 대체 수자원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부처별로 분산된 수자원 정책을 통합·조정하는 '물관리협의회'를 총리실에 설치해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자원 관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홍수, 극한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시급하고 중요한 정책"이라며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조해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혹시 모를 발병에 대비해서도 초기 즉각 대응 등 단계별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미리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지난 1일 정부가 마련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거론하며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거버넌스 개편 뿐 아니라 초기 즉각 대응, 전문치료체계 구축 등 후속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기 바란다"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으므로 대책을 지속 보완해 이번 기회에 국가방역체계를 확실히 재정립해 달라"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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