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노사정 대표 4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노동개혁의 물꼬를 어렵게 텄는데 이것을 완성해서 정착시키기까지 앞으로의 과정도 정말 쉽지 않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후속조치와 관련해 "노사와 충분히 협의하고 노동개혁 입법을 비롯해 그 외 여러 필요한 협의사항들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계속 협의를 충분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이 한국형 노동개혁의 좋은 모델을 만들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된다"며 "이번에 노사 대표들이 보여준 대화, 타협의 리더십이 앞으로 우리 사회 전체에 퍼져나감으로써 서로 어려움을 나누고 화합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 발언에 앞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타협의 기본 합의의 정신을 확산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정에 있어서 관건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합의된 내용이 실제 이행이 앞으로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며 "이행점검단을 구성해서 노사정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 실적을 면밀히 평가하고 대통령께도 보고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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