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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2승 "나도 멀티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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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클래식 최종일 3언더파 '2타 차 우승', 전인지 공동 11위

박성현이 대우증권클래식 최종일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박성현이 대우증권클래식 최종일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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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한국여자오픈 챔프' 박성현(22)이 2승째를 일궈냈다.

20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골프장(파72ㆍ645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2타 차 우승(13언더파 203타)을 완성했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을 보태 5억원 고지를 돌파하면서 5위(5억7만8415원)로 도약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넘버 1'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공동선두로 출발해 9번홀(파4) 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성현은 그러나 11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3~15번홀의 3연속버디로 단숨에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15번홀(파5)에서는 특히 200m 거리에서의 3번 우드 샷으로 '2온'에 성공하는 괴력을 과시하면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 드림(2부)투어 1승과 점프(3부)투어 3승을 앞세워 지난해 정규투어에 합류한 2년 차 선수다. 앳된 외모와 달리 270야드 이상을 때리는 장타가 독보적이다. "코스가 짧아 장타자에게 유리했다"는 박성현은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쇼트게임을 보완했고, 큰 도움이 됐다"며 "내일이 생일인데 가장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아마추어 성은정(16ㆍ금호중앙여고)이 7언더파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해 빅뉴스를 곁들였다. 안송이(25ㆍKB금융그룹), 김혜윤(26ㆍ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다. 윤채영(28ㆍ한화)과 김지희(21ㆍ비씨카드)가 공동 5위(10언더파 206타), 전인지는 반면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넘버 2' 이정민(23ㆍ비씨카드) 역시 공동 19위(5언더파 211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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