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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유엔총회 때 롯데 뉴욕 팰리스 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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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롯데그룹이 인수… 첫 VIP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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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유엔총회 기간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 투숙한다.

11일(현지시간)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 기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대신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 투숙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어디에 투숙할 것인지에 대한 광범위한 고려가 있었다"며 "가용한 공간이 있는지 여부에서부터 비용, 안보상의 문제에 이르까지 모든 것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미국 대통령은 유엔총회 때 월도프 아스토리아에 투숙해왔다. 1931년 맨해튼 중심부인 파크 애비뉴에 개관한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1993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브루클린 브릿지와 함께 뉴욕 시의 공식 상징물로 선포된 유서깊은 호텔이다.

이 호텔은 허버트 후버 대통령(재임기간 1929∼1933년) 이후 84년간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유엔 총회가 열릴 때마다 주로 투숙하면서 외국 정상과 외교관들을 만나는데 이용했던 장소다. 허버트 대통령은 1931년 이 호텔의 개관식에 참석해 "국력의 신장을 보여줬다"고 극찬했고 퇴임후 거처를 이곳으로 정했다.

1950년대에는 더글라드 맥아더 장군이 한동안 이 호텔의 스위트룸에 묵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신혼 첫날밤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1947년 이후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대부분이 이 호텔 42층의 펜트하우스 아파트를 사저로 활용했으며 현 서맨사 파워 대사도 이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호텔을 바꾼 결정적 이유는 당초 힐튼 계열이었던 이 호텔이 지난해 10월 중국 안방(安邦)보험에 인수된데 따른 것이라는게 미국 언론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호텔에 투숙할 경우 자칫 중국 측 스파이 행위의 표적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됐다는 것이다.

한편, 롯데호텔은 지난해 5월 8억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들여 '뉴욕 팰리스'을 인수한 뒤 명칭을 '롯데 뉴욕 팰리스'로 변경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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