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14일 최경환·정종섭 탄핵소추 제출(상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정종섭 행자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 당은 그간 사안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 부총리와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지만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중앙선관위도 정 장관의 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이 역시 아무런 이유 없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최 부총리와 정 장관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으며, 14일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기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최 부총리의 탄핵 이유에 대해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3% 중반 정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서 여러가지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장관 역시 같은 자리에서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친 것과 관련해 "선거 중립성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최 부총리와 정 장관의 선거중립의무 위반은 그 어떤 변명으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용납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모든 사안은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한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침묵으로 감싸고 법과 원칙을 무시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그 책임이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