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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정부 환경 규제, 반드시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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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정부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해 "반드시 극복해야할 선결과제"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허용치와 연비 기준을 크게 강화한 후 우려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이제는 중장기 경영목표로 선회한 것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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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샤 사장은 최근 한국지엠이 공개한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A Driving Force'를 통해 "정부의 강화된 환경 기준과 제조비용 상승은 한국지엠을 포함해 한국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잃게 만들 수 있는 커다란 장애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할 때 반드시 극복해야 할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그동안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에 반대 입장을 전해왔다. 글로벌 환경규제 추세를 따라 정부가 2020년까지 배기가스 평균 배출량을 97g/km 이하로 충족시키거나 연비를 24.3㎞/l로 강화하기로 해서다. 완성차 업체들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나 연비 기준 가운데 하나를 골라 준수해야 하며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과징금을 내야 한다. 현행 온실가스 기준에 탄소 배출량은 140g/km로 연비 기준은 17km/l다.

호샤 사장은 최근까지도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인 97g/㎞를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엄격한 수준"이라며 "연간 35만~40만대에 그치는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관련 기술 개발에 힘든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유연성 차원에서 다른 규제들의 조정이나 기술 적용 부분 등을 포함한 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를 통해 호샤 사장은 정부의 환경 규제를 '도전적인 목표'라고 조정하며 "이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동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 제작사들이 연비 기준 강화 방침에 줄줄이 동의한 데다 친환경 자동차에 따른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주호 한국지엠 대외정책부문 부사장 역시 거들고 나섰다. 한 부사장은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급격히 감축하는 것은 심각하고도 중대한 도전"이라며 "이는 환경 이슈이지만 동시에 100만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임직원 가족의 경제적인 삶을 지켜내기 위한 힘겨운 과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쉐보레 시리즈 중 전기차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 말리부 하이브리드 등이 대표적으로 차세대 볼트 역시 2016년 국내 출시 계획을 잡는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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