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조사한 청년 해외취업 및 해외인턴 사업 집행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해외인턴 사업은 7개 부처에서 22개 사업을 추진했고 관련 예산이 223억원 배정됐다.
지난해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도 3843명이 지원했지만 실제 취업자 수는 1495명으로, 성공률은 38.9%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해외취업의 질(質)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해 해외취업, 해외인턴 상황을 취업 직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종사자가 40.9%로 가장 많았다. 사무 종사자(26.5%)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9.2%)가 그 뒤를 이었다.
취업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20.1%, 일본은 18.8%, 호주 16.4%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 의원은 특히 정부가 해외취업 관련 사업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소홀히 해 사업이 중구난방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추진된 22개의 해외인턴사업 중 교육부ㆍ기획재정부ㆍ농촌진흥청 등 3개 기관의 8개 사업은 취업 실적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고용노동부ㆍ교육부ㆍ외교부 등 관련 부처의 장을 위원으로 하는 '청년 해외진출 지원사업 정부지원 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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