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는 7일 성명을 통해 "테스코의 매각과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는 먹튀자본과 투기자본이 결합한 최악의 기업매각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해 "테스코의 앞잡이가 되어 직원들을 기만하고 노조 활동을 탄압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경영진은 매각 과정에서 보여준 악행에 책임지고 테스코와 함께 홈플러스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테스코의 먹튀 행각을 방조한 것을 규탄한다"며 "고용안정 및 분할 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 정상적 노사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밝히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8일 오후 전국 40여개 점포에서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서울 역삼동 본사와 부산 아시아드점 두 곳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부산 아시아드점 집회에선 최근 재계약 3일을 앞두고 해고된 직원 4명에 대한 복직을 요구하는 투쟁도 함께 진행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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