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보기가 무려 8개.
'넘버 2' 조던 스피스(미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ㆍ724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 첫날 4타를 까먹어 공동 80위로 추락했다.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8개에 덮였다. 'PO 1차전' 더바클레이스 1, 2라운드에서 각각 4오버파와 3오버파를 치며 '컷 오프'를 당해 최근 3라운드 평균 3.67오버파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주 무기인 '짠물퍼팅'까지 말을 듣지 않고 있다는 게 더욱 심각하다. 실제 이날 17번홀(파4)에서는 불과 1.5m, 8번홀(파3)에서는 1.8m 파 퍼팅을 놓치는 등 그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1년 내내 '진격의 아이콘'으로 군림한 스피스가 막판 가을시리즈에서 슬럼프에 빠지는 예상 밖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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