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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탓에 美계란 대란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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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에그 맥머핀' 종일 판매로 계란값 부채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맥도날드 때문에 미국의 계란 공급난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조류독감으로 사상 최악의 계란 공급난을 겪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계란 12개들이 가격은 사상 최고인 2.57달러를 기록했고 7월에도 사상최고가가 유지됐다. 공급 부족으로 계란 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맥도날드가 미국 전역 1만4350개 매장에서 다음달부터 인기 아침 메뉴인 '에그 맥머핀'을 24시간 판매키로 최근 결정했다. 소비자들은 수년간 맥도날드가 아침 메뉴를 오전 10시30분까지만 판매하는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맥도날드가 소비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종일 판매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맥도날드는 최근 가맹점주들로부터 동의도 얻었다.

하지만 에그 맥머핀 판매가 늘면서 계란 공급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더욱 커졌다. 리서치회사 테크노믹의 대런 트리스타모 부사장은 "맥도날드가 아침 메뉴를 종일 판매한다면 계란 공급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계란을 사용하는 대부분 제품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조류독감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만 4800만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10여년만에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맥도날드는 자국 매출을 늘리기 위해 내달 6일부터 아침 메뉴인 에그 맥머핀을 종일 판매할 예정이다. 에그 맥머핀 종일 판매로 맥도날드의 연 매출이 최고 2.5%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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