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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채권단, 금호산업 매각 재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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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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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과 22개 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건설 매각을 둘러싼 재협상을 1일 시작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 측과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오후 모처에서 만나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재협상을 시작했다.
이날 자리는 채권단 측이 제시한 금호산업 매각가 7935억원과 박 회장이 제시한 매각가 6503억원 사이에서 금호산업의 몸값을 정하기 위한 자리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박 회장으로부터 받아낼 매각가로 주당 5만9000원을 책정한 바 있다.

이는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평가된 가격(주당 3만1000원)에 9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결과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사들일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으로 환산하면 1조218억원 정도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지난 21일 채권단에 주당 3만7564원, 최소 지분으로 환산하면 총 6503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했다.

이어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통해 ▲금호산업을 7935억원(주당 4만5485원)에 매각하는 방안과 ▲가격을 낮춘 후 박 회장과 재협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채권단은 매각이 장기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박 회장과의 재협상 카드를 택했다. 7935억원에 매각시 박 회장이 인수하기 어려우며, 새로운 인수자 모색시 시간이 장기간 소요된다는 부담감에 따른 결정이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금호산업 인수가의 상한선은 1조218억원에서 7935억원까지 낮아졌다.

다만 박 회장이 제시한 금액이 6503억원과는 1432억원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협상이 단 번에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금호산업 매각을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에서 박 회장과이 재협상 카드를 택한 만큼 재협상 결정을 내리자 마자 재협상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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