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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이돌 보러 왔다가 K패션에 반했어요…中 한류박람회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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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107개 기업 참가
-관람객 1만명 몰리며 성황

▲27일 코트라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이하 한류박람회)가 열린 중국 상하이 인텍스 전시장은 한류 열기로 가득했다.

▲27일 코트라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이하 한류박람회)가 열린 중국 상하이 인텍스 전시장은 한류 열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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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지금처럼 호황을 누린 적이 있을까요. 한류붐이 그냥 지나가는 흐름이 되지 않도록 우리 지분을 많이 심어놔야 합니다. 한류를 활용해 소비재 시장을 넓혀나갈 기회인 셈이죠" (이민호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장)
27일 코트라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이하 한류박람회)가 열린 중국 상하이 인텍스 전시장은 현지 총책임자인 이 관장의 말을 대변이라도 하듯 한류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장 앞은 홍보대사인 가수 인피니티의 개막식 축하공연을 보기 위해 행사시작 전부터 300m가 넘는 긴 줄이 이어졌다. 곳곳에 부착된 한국 드라마 포스터 앞에는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중국인 관람객들로 즐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7개의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 공략에 나선 참가 기업들은 시식 등 체험형 문화행사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전시장을 찾은 텐센트, 쑤닝, 제이디닷컴 등 500여개의 현지 기업들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진출 가능 여부도 타진했다.
국내 드라마, K-pop을 좋아하는 관람객들도 1만명 이상 몰렸다. 이들은 한류열풍과 연계한 한류 파생상품의 주요 소비자들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루티엔이(18ㆍ학생)는 "가수 빅뱅을 좋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도 커졌다"며 "다양한 한국 음식과 패션, 미용을 경험하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참가 기업들은 한류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커피브랜드 커피베이(COFFEE BAY)는 '별에서 온 그대', '후아유' 등 협찬한 드라마의 포스터를 내걸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도했다. 허성호 총괄이사는 "요즘은 중국 소비자들도 실시간으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어 이같은 전략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시장에도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27일 코트라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이하 한류박람회)가 열린 중국 상하이 인텍스 전시장은 한류 열기로 가득했다.

▲27일 코트라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이하 한류박람회)가 열린 중국 상하이 인텍스 전시장은 한류 열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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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흐름에 힙입어 가시적인 성과를 낸 중소기업도 있다. 애니메이션 '마스크 마스터즈'를 제작한 스튜디오더블유바바는 중국 완구제작 회사인 스페이스와 이날 완구 라이선스 관련 MOU를 체결했다. 지난 5월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중국 CCTV에 방영을 시작하며 얼굴을 알린 효과가 캐릭터 상품 제작으로까지 연결된 것이다. 이홍주 대표는 "중국에서 볼 수 없는 퀄리티와 4방신, 12간지 등 중국인에게도 익숙한 소재로 제작한 점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상하이무역관장은 "한류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실제로 한류를 마케팅과 연결시킨 사례는 많지 않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그 어느때보다 한류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욕구가 큰 만큼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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