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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 대표보다 지분 많은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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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바쁜데 경영권도 신경 써야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시계 제조업체 제이에스티나 에 회사 대표보다 지분을 많이 가진 개인투자자가 등장했다. 사측은 올해 중국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건 상황에서 경영권까지 신경 써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개인투자자 정성훈씨는 특별관계인과 함께 로만손 주식 8만4549주(0.51%)를 추가로 매수해 보유지분이 180만1327주(10.91%)로 늘었다.
오래전부터 로만손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정씨는 이번 매입으로 김기석 로만손 대표를 제쳤다. 6월말 기준 김 대표는 174만8875주(10.60%)를 보유하고 있다.

정씨는 추가 매수에 대해 단순 지분투자로 장기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외부 지분율이 높은 로만손으로선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로만손은 정씨 외에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5.12%,국민연금이 4.27%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도 44%에 달한다.

로만손은 올해 사업목표를 중국 진출로 잡았다. 현재 제이에스티나 브랜드 사업을 화장품, 의류 등으로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한 중국 본토 진출로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쥬얼리, 화장품, 패션의류잡화까지 선보인 '제이에스티나 레드'의 팝업스토어 설치를 진행중인데 올해 하반기 매장 10여개를 열고 상하이와 베이징백화점 매장에도 레드 제품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자금이 필요한 로만손은 자사주 처분으로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이에 지난 6월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자사주 44만5617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매각을 통해 로만손은 89억1234만원을 챙기게 됐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결정이 경영권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너와 개인투자자의 지분이 엇비슷한 상황에서 시장에 자사주가 풀리다보니 지분역전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만손 최대주주는 김 대표의 형이자 창업주인 김기문 회장(전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369만2000주(22.37%)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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