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대해 "상당히 의미있는 합의를 이뤘지만 이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합의가 이뤄진 후 종결 회의를 하면서 북측에 '이제 우리 출발점에 섰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어떻게 합의를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홍 장관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고 적시한 공동보도문 세번째 조항을 설명하며 북한의 도발 재발방지를 위한 장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포격, 지뢰도발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에 따른 응징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뜻"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합의문에 재발방지라는 명시적인 문구는 없지만 그러한 표현보다 더 중요하게 재발방지의 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