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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사장, "中·美·日에서 이란·쿠바까지 전방위 수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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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사장, "中·美·日에서 이란·쿠바까지 전방위 수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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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수출 총력 지원체제 구축…글로벌 이슈 점검반 신설

中소비재ㆍ이란 제재 해제ㆍ日수교 50년 등 현지 이슈 활용
중동ㆍ중남미선 경제외교 활용 마케팅ㆍ바이어 상담회 주력

릴레이식 수출 상담회…전국적 수출 열기 확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김재홍 KOTRA 사장은 25일 중국의 성장둔화와 위안화 평가절하, 엔화 및 유로화 약세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상황에 맞게 하반기 수출사업을 적극 추진해 수출이 살아나는데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수출부진에 대해 수출지원기관의 장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면서 하반기 사업계획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 사장은 "세계 교역량 감소와 저유가로 우리나라 수출입이 모두 줄어드는 불황형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출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더구나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유가 및 원자재값 하락 등 대내외적 리스크가 겹쳐 올해 하반기에도 수출 악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KOTRA는 이에 따라 해외 126개 무역관에서 숨어 있는 기회 요인을 찾아 시장별 맞춤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현안이슈 점검반'을 신설해 변화하는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경제 성장 동력을 '수출과 투자'에서 '내수 촉진'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내수형 소비재의 수출 확대를 위한 행사를 추진한다. 오는 27~29일 상하이(上海)에서 '2015 한류 브랜드 & 한류상품 박람회'를 열고 10월에는 북방 소비시장의 새로운 관문인 톈진(天津)에서 '한류 활용 한국 우수 상품전'을 개최한다.

바이두 온라인 쇼핑몰 한국관 오픈(9월), 알리바바 타오바오 한국 화장품 직구 판촉전(10월 8~10일) 등 신흥 유통플랫폼으로 급부상한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B2C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 지난 8월 개최된 온라인 판촉전 '싱싱(星星)코리아'를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솔로데이(11.11)에 맞춰 '2차 싱싱코리아'를 개최한다.

유가 하락과 자본 유출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서는 경제외교를 수출 반등의 동력으로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확대한다.

상반기에 중동ㆍ중남미 경제사절단 파견을 통해 발굴한 해외 바이어 중 구매가능성이 큰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 온오프 유통망 비즈니스 상담회(11월), 프로젝트 발주처 상담회(11월) 등을 연다. 오는 10월에는 중동과 중남미로 후속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핵협상 타결로 경제제재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란 시장 공략을 위해 9월 중본사에 '이란 진출 기업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10월에는 '이란 시장 진출 설명회'를개최한다.

미국과 관계 개선으로 시장 개방이 기대되는 쿠바에서는 '국제 박람회 한국관 개설(11월)'과 '마리엘 경제특구 투자진출 설명회(9월)' 등을 통해 시장 선점을 위한 초기 진출을 지원한다.

일본에선 엔저로 인한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한일 수교 50주년의 분위기를살려 일본 기업 1000개사가 참가하는 무역ㆍ투자ㆍ인적교류 종합사업인 '한일 경제교류 대전(10.6~7)'을 추진한다.

최근 경제가 살아나는 미국에서는 떠오르는 신흥 소비계층인 라티노를 공략해 '한-라티노 비즈니스 파트너십(10월)'을 추진하고 서방측의 경제 제재로 자동차ㆍ의료분야 등 수입선 다변화 정책을 펼치는 러시아에서는 '폭스바겐 RUS OEM 상담회(11월)', '유라시아 메디컬 콘퍼런스(9월)' 등 맞춤형 사업을 전개한다.

이밖에 단기적 성과가 높은 대형 수출 상담회를 9~11월로 앞당겨 시행하는 '릴레이 수출 상담회'를 연다. 이 기간 모두 8차례에 걸친 상담회를 통해 방한 바이어 1천160개사와 국내 기업 2300개사가 일대일 수출상담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부진했던 소비재 분야를 중심으로 온ㆍ오프라인 대형 유통망과 홈쇼핑 사업자 등 200개 바이어를 초청해 11월 3~4일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을 개최한다.

해외 무역관을 지사처럼 이용하는 '지사화 사업'의 지원 기업 수를 현재 2600개에서 2800개로 늘리고 지사화 담당 무역관 직원 120명을 국내로 불러 중소기업 사업장을 방문하게 해 수출 애로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출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신시장 개발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한ㆍ중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메이드 위드 차이나(Made with China)' 시스템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동 생산 및 가치사슬 공유로 제3국 진출을 확대하는 등 '신 경제협력 모델'의 개발과 확산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대일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IT(정보기술) 등 수출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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