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임기 절반을 마치고 반환점을 돈 박 대통령의 지나간 집권 절반은 매우 유감스럽지만 실패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경제 민주화와 국민 대통합, 정치 쇄신과 복지라는 4대 공약의 어느 것 한 가지도 제대로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고 밝혔다.
정치분야에 대해서도 "또 과거 권위주의 통치로의 회귀로 민주주의는 더욱 후퇴했고, 편중 인사로 국민 대통합 대신 분열과 갈등만 깊어졌다"고 비판했다. 다만 남북 고위급 협상 성과와 관련해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 시대의 개막은커녕 대결로만 치닫던 남북 관계가 이번 고위급 접촉으로 대화의 숨통을 틘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국가재난 사태에서 보여준 청와대의 총체적 무능은 대통령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하는 깊은 국민적 우려를 자아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완종 회장 자살과 청와대 문서 유출 등으로 불거진 친박실세의 비리와 문고리 측근들의 국정농단 의혹 등을 언급 한 뒤 "국민적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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