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괴당할 뻔했던 초등학생이 택시기사의 기지로 구출됐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알코올중독 치료 중인 오모(49)씨가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술에 취해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생 A(10)군에게 접근해 "자장면을 사주겠다"고 환심을 산 뒤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엄씨는 오씨에게 둘의 관계를 캐묻기 시작했고 당황한 오씨는 자신의 집 근처에 이르자 A군을 택시에 남겨둔 채 달아났다. 엄씨는 오씨가 사는 곳을 확인한 뒤 A군을 지구대에 데려다 주고 이 사실을 신고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4일 미성년자약취유인혐의로 오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씨에게 유괴 의도가 있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택시기사의 기지로 추가 범죄로 이어지지 않았고 A군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엄씨에게 감사장을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최고 12% 금리' 입소문 퍼졌다...용띠맘 사이에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