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자신감 붙은 최용수 감독 "무승부는 의미 없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용수 감독[사진=FC서울 제공]

최용수 감독[사진=FC서울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구리=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 감독(42)이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과감한 승부를 예고하고 나섰다.
최 감독은 2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대전과의 홈경기 미디어데이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비기는 경기는 의미가 없다"며 "도 아니면 모라는 자세로 이기는 경기를 위해 자신감 있게 밀어붙이겠다"고 했다.

서울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안방에서 최하위 대전 시티즌과 정규리그 27라운드 경기를 한다. 서울의 최근 흐름은 오름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2-0 승)를 시작으로 3연승. 6월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연승행진을 달린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인다. 세 경기에서 여덟 골을 넣고, 세 골을 내줬다. 무승부 혹은 한 골차 승부가 유독 많아 '이진법 축구'라는 오명을 얻었던 시즌 초반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최 감독은 "실점하더라도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운다"고 했다.

원동력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공격수 보강. 대전에서 뛰던 아드리아노(28)를 영입하면서 결정력이 높아졌다. 아드리아노는 데뷔 경기였던 울산 현대전(12일·2-1 승) 결승골을 시작으로 19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4-2 승)에서 두 골과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골잡이로서 제몫을 했다. 든든한 스트라이커의 가세로 박주영(30)과 다카하기 요지로(29) 등 공격진의 협력 플레이가 살아나고 수비수들도 안정감을 더했다. 최 감독은 "전방 공격수에 대한 신뢰감이 커져 나머지 선수들도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패스를 자주한다"고 했다.
서울이 대전을 이기면 2013년 7연승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4연승을 달성한다. 혼전인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도 승점 3점이 필요하다. 3위 포항과 4위 성남, 5위 서울까지 나란히 승점 41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득실차로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대전은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광주FC를 2-1로 꺾고, 열여덟 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최 감독은 "축구 팬들은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걸 더 기대할 것"이라며 "순위는 차이가 있지만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승 분위기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자만심이다. 작은 실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 빌미를 주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