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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분당상권 놓고 'AK vs 현대百' 대격돌…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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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터줏대감 AK플라자 분당점, 21일 리뉴얼 오픈
新 경쟁자, 현대百 판교점 21일 오픈 앞두고 맞불작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을 앞두고 기존 분당상권 터주대감인 AK플라자 분당점과 고객확보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AK플라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랜드 오픈일인 21일에 딱 맞춰 2차 리뉴얼을 마치는 등 고객 이탈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9일 AK플라자는 오는 21일 ‘온리(Only) AK’ MD를 강조한 2차 리뉴얼을 마치고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분당지역 만남의 명소인 1층 광장을 ‘가까이 다가온 유럽’을 콘셉트로 ‘피아짜 360(Piazza360)’으로 새롭게 꾸미는 한편, 프리미엄 패션편집숍인 쿤(KOON)을 단일 편집숍 최대 규모로 입점시켰다.

각 층별로도 MD를 개편해 2층에는 프랑스 사진 갤러리 '옐로우 코너'를 열었고 2,3층 여성의류 매장에는 '더스튜디오K', '고은조(GOENJO)' 등 9개 의류·슈즈·액세서리 브랜드를 한데 모은 신진디자이너 편집숍 '어나더코드(Another Code)'를 선보인다. 4층 남성의류매장은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늘리고 포츠관은 아웃도어를 축소하고 애슬레저 및 스포츠 퍼포먼스 브랜드를 확대했다.

또 오는 23일까지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리뉴얼 오픈 당일 하지원, 이진욱과 함께하는 오픈 축하 파티도 연다.
AK플라자가 이처럼 리뉴얼을 1,2차에 나눠 공개하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까지 펼치는 까닭은 이번 주 오픈할 현대백화점 판교점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축구장 30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 뿐만 아니라 백화점 최초로 선보이는 것들이 많다. 가장 힘을 준 곳은 식품관이다. '현대식품관'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선보일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식품관은 영업면적이 1만3860㎡(4200평)로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2700평) 보다 50% 이상 크다.

또 주요 유통업체들의 식품관 벤치마킹 대상인 이태리 프리미엄 식품브랜드 '이탈리(EATALY)'를 최초로 선보이며 그동안 없었던 뉴 그로서리 편집숍도 오픈한다. 국내 최초로 100% 유기농 농산물 코너 및 최근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갑각류 전문 매장 ‘크랩 스토어’, 고급 식재료인 연어를 테이크아웃 형태로 구현한 ‘연어 델리 매장’ 등 아이템별 특화 편집숍이 들어선다.

공간이 넓은 만큼 경기도 상권에 최초로 입점하는 브랜드들도 다양하다. 톰포드 뷰티가 수도권에 매장을 처음 열고 네스프레소 부티크도 판교점에 전국 11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는 '시리즈 카페' 첫 선을 보인고 기업 최초의 어린이 대상 '정부 등록' 미술관, ‘현대어린이책미술관(가칭)’도 2970㎡(약 900평)규모로 개관한다.

두 백화점 간 전략은 각각 다르다. AK플라자 측은 지금껏 롯데나 신세계백화점의 추격에도 분당상권 맞춤형 전략으로 분당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해온 만큼 '분당 노하우'를 내세워 고객 이탈을 막는다는 각오다.

애경그룹 채동석부회장은 “백화점은 과거와 달리 상권에 맞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입점시키는 MD력과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 제공이 중요해졌다”면서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18년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분당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나친 경쟁구도가 부각되기 보다는 상권 확대 차원으로 봐달라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착실히 준비해온 만큼 목표매출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내부 분위기도 좋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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