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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항 물류창고에 40종 화학품 3000톤 확인…당국 "현장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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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폭발 참사가 벌어진 톈진항 루이하이(瑞海) 물류창고에 당시 40종류의 화학물질 3000톤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톈진시 공안소방국은 "폭발·화재가 발생한 톈진항 루이하이 물류창고에 위험한 화학물질이 적어도 3000톤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보관돼 있던 화학물질은 맹독의 시안화나트륨, 질산칼륨, 질산암모늄 등 약 40종"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물류 창고에서 일어난 화재로 화학물질을 넣어 둔 보관 용기가 손상됐고, 당시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이 소방용수를 뿌리면서 물과 시안화나트륨, 탄산칼슘 등이 화학 반응이 일으켜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고 발생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사고 발생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비가 내리자 도로 위 빗물에 흰색 거품이 떠다니는 게 목격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톈진시 환경보호국의 바오징링 대표엔지니어는 "폭발현장에서 멀리 벗어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책임자 처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루이하이 물류회사의 회장 등 10명이 허술한 관리 체제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양둥량(楊棟梁)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안전총국) 국장이 엄중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 톈진항 폭발사고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 수는 현재까지 사망자 114명, 실종자 57명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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