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1200억윈안 공급 '지난 13일의 3배'…위안화 평가절하후 유동성 위축 대비
인민은행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통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날 공급 규모는 1200억위안이었다. 지난 13일 공급 규모 400억위안의 세 배를 공급한 것이다.
실제 위안화 평가절하 때문에 최근 중국 금융시장의 위안화 조달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주 초만 해도 1.5% 수준이었던 하루짜리 RP 금리는 현재 1.7%선으로 오른 상태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위안화 자금을 빌려주는 은행들이 빌려달라는 은행들에 더 많은 이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DBS 그룹 홀딩스의 유진 레우 채권 투자전략가는 위안화 약세 전망이 확산된 상황에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메르츠방크의 주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지나친 유동성 공급이 되레 위안화 하락 우려를 더 자극할 수 있다며 균형있는 유동성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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