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위안화 쇼크 국내 증시 휘청, 외국인 이탈 우려
CJ E&M·강원랜드·에스에프에이 외인 순매수 눈길
대외 악재에도 실적이 위력 발휘[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중국발 위안화 쇼크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주가를 밀어올린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출렁이는 장세 속 본질은 '실적'이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CJ E&M 의 주가는 전일 대비 4.29% 상승한 8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CJ E&M은 2분기 매출액이 2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외국인이 38억여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실적에 화답했다.
전날 코스피가 0.56%, 코스닥은 2.06% 급락했는데 외국인은 양시장에서 총 2644억을 순매도했다. 앞서 11일 기습 인하 때 판 물량까지 합치면 이틀간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3347억원을 넘는다. 이달 순매도 금액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위안화 쇼크에 화장품·바이오·제약·게임주 등이 힘없이 내렸지만 CJ E&M과 같이 호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은 오히려 외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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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같은 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511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1400억원)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개인이 61억5311만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47억8177만원, 기관이 14억204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3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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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외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에스에프에이의 2분기 매출액은 1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293.2% 증가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외국인만이 순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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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159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고 외국인은 4889만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에스에프에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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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3.46%, 4.44% 올랐다.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로 휘청이는 증시에서도 실적과 성장성을 입증하는 기업들은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보이는 기업들은 전체 시장에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도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은 실적과 성장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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