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지관들 알리바바 주식 매각
12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459억달러로 알리바바(1843억달러)보다 616억달러 더 많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의 시총이 1400억달러로 알리바바의 절반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전세 역전이다.
이날 나온 알리바바의 2분기 실적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은 32억6000만달러로 2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고 매출 증가세 역시 3년래 최저치였다. 실적 발표 이후 알리바바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5.09%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최강자였던 알리바바가 지배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시장 경쟁, 비용 증가 등이 알리바바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타클라라대학 키르티 칼리아남 교수는 "알리바바가 등장한 것은 최근이지만 아마존은 창업이후 20년간 주목을 받아왔다"면서 "알리바바는 아마존을 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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