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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박물관' 북한산성 보존·관리 체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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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문(大南門)에서 바라본 북한산성의 모습

대남문(大南門)에서 바라본 북한산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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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북한산성(사적 제162호) 보존 관리를 위한 협의회를 발족했다.

한강 이북에 자리한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북한산성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의정부시, 고양시와 양주시를 걸쳐 있는 문화재다. 그동안 험준한 지형 여건과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서울시와 고양시의 관리 이원화 문제로 보존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과 서울특별시, 경기도, 고양시,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기관들은 효과적인 보존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12일 오전 10시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북한산성 보존ㆍ관리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발족했다.

문화재청과 각 기관은 앞으로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종합정비계획 수립, 주요 정비사업 점검 등 북한산성 보존·관리에 대한 중요 사항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 발족과 함께 ‘북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연구용역의 진행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구성됐으며, 용역 진행 과정에서 현장 자문회의와 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1904년 촬영된 북한산성의 대서문과 주변 성곽

1904년 촬영된 북한산성의 대서문과 주변 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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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각 기관들은 앞으로 ‘북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북한산성의 연차적 정비·복원사업을 차례대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등산명소로만 인식이 강했던 북한산성에 역사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전망이다.
북한산성은 삼국 시대부터 축성이 이어져 오다가 1711년(숙종 37), 전략적 요충지인 북한산에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왕명으로 축성됐다. 고대로부터 전승된 수준 높은 전통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축조한 북한산성 내에는 절경이 돋보이는 명승 삼각산, 고려 말의 국사였던 원증국사 보우가 창건한 태고사의 사리탑과 탑비, 조선 후기 유람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추사 김정희가 시문을 남긴 산영루 등 문화유산 71건이 소재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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