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성문제 특별대책기구'를 다음달 초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분단 70년의 불행한 상처와 일본 식민지배의 잔재를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미안하다고 광복 70주년을 맞는 소회를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12일 광복7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감 직속으로 '성문제 특별대책기구'를 다음달 초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성범죄가 발생하고 해당자가 사법기관의 수사 대상자에 오르면 즉시 직위해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폭력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체계와 여성 시민감사관(가칭)을 배치해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성범죄 교직원이 해당 학교뿐만 아니라 어느 학교에서도 근무가 불가능하도록 배재 징계처분을 강화하고, 부적절한 성문제에 연루된 교직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광복 70주년과 관련해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과거사를 깨끗이 정리해 식민사의 잔재를 말끔히 털어줘야하는 데 올해도 이런 상황이 계속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광복은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어 역사를,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이들과 교육을 생각하면서 학생중심, 현장 중심의 혁신교육으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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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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