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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이 키테이 손, 한복이 코리안 기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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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글로벌서울홍보대사 136명 통해 세계 웹사이트등에서 한국 관련 오기 64건 찾아내 수정 요청

▲손기정의 우승 소식을 보도한 '올림피아차이퉁'의 표지.(아시아경제 DB)

▲손기정의 우승 소식을 보도한 '올림피아차이퉁'의 표지.(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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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지 7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의 웹사이트·서적 등에선 '식민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반도가 '중국 영토', '손기정'이 '기테이 손', 한복이 '일본식 기모노'로 기재돼 있는 등 잘못된 역사 기록·정보가 한 두개가 아니었다.

서울시는 136명의 '청년글로벌서울홍보대사'가 전세계 웹·출판물 등에 잘못 기재된 한국 관련 역사·정보 64건을 찾아내 이중 3건을 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반크(VANK)와 함께 일제강점기에 집중적으로 확산된 한국 관련 오기를 바로 잡기 위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청년글로벌서울홍보대사를 운영했다.

이에 청년 홍보대사들은 서적, 해외 웹사이트, 어플리케이션 등을 찾아 오기된 내용 64건을 찾아 시정요청했다.

먼저 이들은 역대 올림픽 영웅소개 웹사이트(Isoh.org)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의 이름이 일본 발음 'Kitei Son'으로 적힌 것을 발견해 수정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웹 사이트 측은 "당시 기준으로 올림픽 참가자 이름을 적는 것이 원칙이지만, 'Sohn Kee-Chung'도 병기하겠다"고 답변해왔다.
또 미국의 미술품 전문 쇼핑몰(findartamerica.com)이 한복을 'Korean Kimono(한국식 기모노)'라고 기재한 것을 발견해 'Hanbok'으로 수정했고, 여행전문 웹사이트(changesinlongitude.com)의 한국 전통 복식이 '기모노 스타일'로 소개된 것을 '한복'으로 바로잡았다.

이밖에 한반도를 중국영토로 표현한 지도 웹사이트, 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표현한 워싱턴 대학 자료, 일본해라고 표기된 아동용 지도책 등을 찾아내 각각 운영기관에 수정을 요청했다.

시는 이번 홍보대사 활동이 중국어, 일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넘나들었으며 웹사이트와 도서뿐 아니라 어플리케이션·SNS등 다양한 매체에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이번 활동에 참가한 청소년 홍보대사들의 수료식을 개최한다. 수료식에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해 홍보대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황보연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청년 글로벌 홍보대사 활동이 높은 참여율과 뛰어난 성과속에서 막을 내리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과 서울을 알리고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끊임없이 시정해나가는 젊은 청년들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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