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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서울 본사 등 비핵심자산 다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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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300여명 대상 경영설명회…본사 사옥 매각 첫 언급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성립 한화오션 사장이 올 2분기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데 대해 본사 사옥을 포함한 비핵심 자산을 모두 팔겠다고 10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리더(부서장)급 이상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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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우선 내부 재무진단 결과와 올 2분기 3조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게 된 원인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을 설명하며 "본사 사옥을 포함해 비핵심자산을 전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당산동 사옥과 골프장 및 연수원·운영법인인 에프엘씨 매각을 진행 중이다. 정 사장의 발언은 이 외에도 주력사업인 조선·해양과 무관하면서 적자를 내고 있는 풍력자회사 드윈드, 건설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의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력감축 방식의 구조조정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다만 인적 쇄신 차원에서 조직을 슬림화하고 자원을 재배치하는 등 질적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설계 외주를 최소화하는 등 고효율 저비용 구조를 정착하고 일하는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생산성을 높이는 관리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비리행위는 처벌 강화 등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정 사장은 "남이 시켜서 자구노력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자구노력 해야 한다"며 "이런 조치들을 해야 하는 저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대우조선해양을 만들기 위한 일이니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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